전국교회에서 울려퍼진 '만세' 합창
작성 : 2019년 02월 25일(월) 10:26 가+가-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동예배' 전국교회에서 일제히 진행

평촌교회에서 기념예배 중 만세 삼창을 하고 있는 림형석 총회장과 교인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동예배'가 전국교회에서 드려졌다.

특별히 공동예배는 한국교회총연합 회원 교단 소속 전국 5만4천여 교회가 같은 설교문과 대표기도문, 선언문으로 3.1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이 땅에 독립과 자유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해 더욱 뜻깊은 전국적 기념예배가 됐다는 평가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산하 전국교회에서도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동예배가 전국적으로 드려졌으며, 각 교회마다 자체적으로 준비한 특별 순서나 이벤트가 함께 진행돼 더욱 다채로운 기념예배가 됐다.

총회장 림형석 목사가 시무하는 안양노회 평촌교회에서도 지난 2월 24일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동예배'가 드려졌다.



이날 예배에서 림형석 총회장은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라' 제하의 설교를 통해 "3.1운동을 기념한다는 것은 세상의 힘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우리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신앙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며, 생명과 평화의 영이신 성령님과 동행하며, 생명을 파괴하고 불화를 조장하는 모든 일들에 '아니오'라고 외치는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오히려 조롱의 대상이 되어가는 지금, 우리는 100년 전 이 땅의 해방과 복음화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던 신앙의 선인들을 기억하고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양로교회에 등장한 대형 태극기.
부총회장 김태영 목사가 시무하는 부산동노회 백양로교회에서도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가 진행됐다. 이날 예배에서는 김태영 목사가 '그 이름을 기억하라' 제하의 설교를 했으며, 예배에서는 모든 성도가 기립해 애국가를 부르고, 교회학교 다음세대 학생들이 손도장으로 찍어 만든 태극기의 입장식도 진행됐다.

대구 3.1운동의 중심 역할을 했던 경북노회 대구제일교회(박창운 목사 시무)도 3.1운동 100주년 기념 예배를 드렸다. '그날의 함성' 제하로 설교한 박창운 목사는 100년 전 대구의 3.1운동 당시 남성정교회(현 대구제일교회) 이만집 목사를 중심으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진행됐던 3.1운동을 소개했다.

100년 전 광주 3.1 운동에 성도들이 참여했던 전남노회 광주제일교회(권대현 목사 시무)에서도 3.1운동 기념예배가 진행됐다. 예배에서는 2.8 독립선언의 주역으로 알려진 최원순의 증손자 최세운 집사(광주제일교회)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으며, 교회 입구에 100년 전 2.8독립선언과 3.1운동에 참여한 당시 광주북문안교회 성도들의 사진, 연혁, 활동내역 등을 담은 12장의 배너를 전시했다. [관련기사] "광주 3·1운동 이끌었던 북문안교회 교인들" 2019.02.21.

충북노회 서남교회(장승권 목사 시무)도 기념예배를 드리고 나라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장승권 목사는 1934년 김영랑 시인이 쓴 시 '모란이 피기까지'를 소개하며 "일제강점기 대한의 독립을 모란에 비유해 시인은 봄을 기다렸다"며 "믿음의 선조들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조직적으로 기도하는 크리스찬들이었다"고 설교했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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