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양 (羊)이다
2019년 2월 26일 드리는 가정예배
작성 : 2019년 02월 26일(화) 00:10 가+가-

최정화 목사.

▶본문 : 누가복음 4장 21~24절

▶찬송 : 503장



봄소리가 들리고 새학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2월 마지막 주가 되었다. 마지막은 또한 시작을 알리는 소리이기도 하고 시작하기 위한 준비로 맘이 분주하다. 모든 삶은 사랑하지 않으면 준비도 시작도 할 수 없는 것 같다. 예수님은 새로운 사역의 시작을 위해 유대 광야에서 갈릴리로 낮은 곳으로 내려가셨다. 주님의 사역은 어떤 사랑이었을까?

첫 번째로 주님께서는 성령으로 주의 사랑을 채워주셨다. 본문의 '주님의 말씀이 회당에 앉은 자들의 귀에 응하여졌다'라는 것은 '채워졌다'라는 뜻이다. 메시지 성경에서는 '말씀이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이루어졌다'라고 번역했다. 주님께서는 이미 성경 말씀이 오늘 너희에게 이루어졌다고 선포하신 것이다. 회당에 모였던 사람들 이 말씀을 듣고 모두가 놀랐다. 저 위엄과 권위는 어디서 온 것일까? 가난한 목수의 아들 예수가 구약의 말씀을 읽었을 뿐인데 어떻게 이 말씀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일까? 주님의 말씀이 그들의 귀에 깨달음과 성령의 능력으로 채워져 가고 있기도 하지만 동시에 회당에 모인 사람들에게는 기대심이 의아심으로, 의아심은 경계심으로 바뀌어질 수도 있었다. 여기서 오히려 잘못 처신했다가 예수가 우리 고장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로마의 정치적 보복을 당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이 두려움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두번째로 주님은 사랑으로 하나님의 의를 이룰 수 있다고 하신다. 주님의 고향인 갈릴리 회당 안에 있는 자들이 주님을 인정하고 싶지도 않고 추종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이미 다 아시는 주님께서는 그들의 박해와 핍박이 시작됨을 알고 계셨다. 본문의 '지나서 가시니라'는 삶에서 떠나 죽음으로 간다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즉 인생의 끝으로 가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로 간다는 뜻이다. 사실 주님께서는 자신의 고향에서 선지자를 환영하지 않음을 눈치채셨다. 어쩌면 예수님은 고향을 찾은 것을 후회하셨을지도 모른다. 그 표정을 읽은 무리들이 반발과 적개심으로 예수님을 끌고 나가 낭떠러지까지 가서 밀쳐 죽이려고 했다, 예수님께서는 그곳 사이를 태연히 지나가시며 고향을 떠나고 목숨을 내어놓을 때까지 이제 사명을 감당하려는 사랑으로 나가신 것이 아닌가?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낸다고 했다.

세번째 주님께서는 택함 받음을 기뻐하라 하신다. 주님께서는 내가 너를 지명하여 세웠다고 하시며 의를 위해 핍박 받는 자는 천국이 저희 것이라고 하셨다. 주님께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한 핍박의 견딤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대속의 제물로 나아가셨을까? 사랑의 완성을 이루기 위한 길은 늘 마지막처럼 그리고 또 다른 시작처럼 준비와 도전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기에 여기에 주님께서 하나님의 의(義)를 이루기 위한 순한 양처럼 순종의 모습이 우리에게도 있어야 할 새로운 새봄, 시작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오늘의 기도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하신 주님!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하신 말씀이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정화 목사/육군임마누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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