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참여로 옥고 치른 순교자
작성 : 2019년 02월 19일(화) 13:31 가+가-
일제시대,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조국을 바라보던 당시 기독교인들은 두 가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었다. 조국의 앞날을 위해 목숨을 걸고 순교할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안일을 생각해 친일을 택할 것인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러한 선택의 기로에서 조국의 앞날을 걱정하며 3.1만세운동을 펼치다 옥고를 치르고 일본 경찰의 총과 칼에 죽음을 맞이한 순교자들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 서 있다. 이들은 1945년 8월 15일 그토록 기다리던 해방의 기쁨도 누리지 못한체 차디찬 형무소 바닥에서 숨을 거둬야만 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과 고문으로 목숨을 잃은 순교자들을 기억하며 그들이 걸었던 보석과 같은 삶을 되돌아 본다.



순교자 … 조춘백 성도

조춘백 성도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안동교회 교인이었던 조춘백 성도는 1893년 9월 20일 경북 안동시 이천동에서 태어나 안동교회에서 학습을 받았다.1903년 전도인으로 선교사와 함께 노방전도활동을 했던 그는 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이 일어나자 토지 매각대금을 운동자금으로 바치고 3월 18일과 23일 시위대에 가담해 독립만세를 부르다가 일경에 체포된 후, 5년간 수감돼 가혹한 고문을 받았다. 1924년 2월 23일, 그는 결국 고문 후유증으로 30세에 순교했다. 경안노회 안동교회는 안동지역 초대교회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믿음의 선배들의 거룩한 유산을 찾아가는 작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6년 조춘백 순교자 기념비 제막식을 갖기도 했다.



순교자 … 박연세 목사

박연세 목사
전북 김제시 용지면에서 농부 박자형의 아들로 태어난 박연세 목사는 전의렴 선교사의 전도로 믿음을 갖게 된 아버지와 함께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고 선교사의 후원으로 영명학교에 입학해 공부했다. 영명학교 졸업 후에는 신명학당과 영명학교 교사로 활동하며 민족의식을 고취시켰다. 1919년 3월 5일 3.1운동을 주도하다 일경에 체포돼 전주교도소에서 2년 6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이후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1925년 목사 안수를 받은 그는 전주서문교회와 양동교회에서 목회하던 중 1942년 일본 경찰이 3.1운동 당시의 죄명과 민족주의자의 두목이라며 재수감돼 1944년 12월 대구형무소에서 옥사했다.


순교자 … 박봉진 목사

박봉진 목사
1890년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난 박봉진 목사(본명 김만흥)는 16세까지 한학을 공부하다가 1907년 수원에서 노방전도를 받고 수원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다.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1919년 3월, 안성 평택에서 교회지도자들과 3.1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옥고를 치렀다. 1935년 경성성서신학원을 졸업하고 여주교회 담임목회자로 사역하다가 신사참배를 반대한 일로 철원교회로 사역지를 옮겨야만 했다. 그러나 그는 그곳에서도 신사참배를 거부하다가 일경에 체포됐고 철원경찰서에 구금된 지 3년여 만에 병보석으로 출소했지만 고문의 후유증으로 1943년 순교했다.


순교자 … 주기철 목사

주기철 목사
주기철 목사는 1897년 경남 창원군 웅천면서에서 주현상 장로의 넷째로 태어났다. 1916년 오산학교 졸업 후 연희전문학교 재학 중 잠시 고향에 돌아와 있던 중, 1919년 3월 창원군 웅천면에서 3.1운동 시위에 적극 참여했다. 1926년 평양신학교를 졸업한 그는 부산 초량교회 담임을 시작으로 1931년 마산 문창교회, 1938년 평양 산정현교회에 부임했지만 1938년부터 1940년까지 신사참배 거부로 다섯 차례 구속과 석방을 거듭하던 중 10년 형을 선고 받고 평양형무소에 수감돼 고문 후유증과 건강 악화로 1944년 보석, 1주일 만인 4월 21일 순교했다.<자료제공/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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