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기독교수들, '대학생 고민' 함께 풀어가
경희대 캠퍼스미션컨퍼런스
작성 : 2019년 02월 13일(수) 09:00 가+가-
대학 캠퍼스에는 단순한 지식 전달 차원의 교육뿐 아니라 대학생들이 안고 있는 삶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크리스찬 교수들이 있다. 대학생들의 가이드와 서번트로서 동반자 역할도 감당하는 경희대학교 크리스찬 교수들로 전문지식을 가르치고 인재로 양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대학생들의 삶에 관심을 갖고 돕고자 노력하는 교수들이다.

지난 1월 25~26일 경희대 캠퍼스에선 신앙을 가진 사제지간의 아름다운 만남이 이뤄졌다. 경희기독인교수회(회장:신건철)와 경희캠퍼스열린예배(최영준 목사 시무)가 경희대 오비스홀에서 제2회 캠퍼스미션컨퍼런스(CMC)를 마련한 것. 기독인교수회는 경희대 크리스찬 교수 100여 명의 모임이며, 이들의 오랜 기도의 열매로 캠퍼스 교회인 '캠퍼스열린예배'가 세워졌다. 2007년 설립된 캠열은 주일예배, 매일 아침예배, 수요·금요예배 등을 드려왔으며, 심지어 최영준 교수(경희대 무역학과)가 담임목사로 시무 중이다.

올해 제2회를 맞은 CMC는 기독인교수회와 캠열이 대학생들의 실제 삶의 문제를 다루며 캠퍼스 선교의 문을 열기 위해 주최하는 행사다. 청년들이 고민하는 관심사를 가지고 열리는 캠열은 지난해 '기독청년 직업을 논하다'에 이어 이번엔 '아싸와 인싸 사이'를 주제로 열렸다. 이러한 주제를 선정한 이유는 청년들이 최대 관심사로 취업과 직업, 또 인간관계를 꼽았기 때문.

'아싸'와 '인싸'는 청년들에게 핫한 유행어다. 아싸는 '아웃사이더'의 줄임말로 무리와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혼자 시간을 보내기 좋아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인싸는 '인사이더'의 줄임말로, 각종 행사나 모임에 적극 참여하면서 잘 어울려 지내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같은 단어들이 유행하고, 대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할 때, 팀플(팀프로젝트)의 유무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 교수들이 이번 CMC의 주제를 이같이 선정했다. 이 주제에 따라 대학생들은 학업 중에 겪는 관계의 문제, 팀플의 어려움 등을 여러 강사들의 강의와 토의를 통해 신앙의 관점에서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CMC는 이훈 교수(경희대 언론정보학)의 '아싸 학생, 인싸 교수로 거듭나다'라는 제목의 강의로 시작했다. 이 교수는 개인적인 삶의 이야기를 학생들과 솔직하게 나누며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상의 인싸는 희생마저도 자기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하지만, 하나님의 핵인싸는 자신만의 주장을 하지 않고 자신이 틀릴 수도 있음을 담대히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내 생각과 느낌, 나의 기준이 아닌, 시대를 따라 변하는 사람의 기준도 아닌, 영원불변의 진리를 따라야 합니다. 그를 겸손히 따르는 자가 바로 핵인싸입니다."

이외에도 박에스더 대표(드라마톡스)의 '사회극을 통한 관계의 문제해결' 제하의 강의를 통해 학생들은 직접 드라마 각본을 써보면서 문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의경 매니저(데일카네기 코리아)의 '관계와 리더십 사이' 강의도 자신을 되돌아보는 의미있는 강의였다.



특히 CMC 첫날에는 신입생을 위한 OT도 함께 열렸다. 신입생들은 장학제도와 학생지원프로그램을 설명받고 크리스찬 선배들을 만났다. 선배들이 직접 대학생활 이야기를 들려주고 CCC JOY 등 캠퍼스 내 기동 동아리들을 소개했다. 이제 막 대학생활을 시작하려는 신입생들의 질의도 이어졌다. 어떤 선배들이랑 친해져야 하는지, OT를 꼭 가야하는지, 통학을 할지 기숙사에서 살아야 할지, 학점 잘 받는 법 등 선배들의 '꿀팁'도 공유했다.

경희기독교수인회 회장 신건철 교수(경희대 경영학)는 "대학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때에 이 행사에 참여하게 돼 반갑고 환영한다"며, "신입생 때는 어떤 마음을 먹고 행동하느냐가 앞으로의 삶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에 캠퍼스열린예배를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며 신입생들을 축복했다. "부름받은 이곳에서 복음을 전하고 삶의 예배를 드리며 한 영혼을 위한 복음의 통로가 되는 크리스찬이 되길 바란다"며 신입생들에 대한 기대도 잊지 않았다.



# 경희캠퍼스열린예배 최영준 목사 인터뷰

"캠퍼스에는 인본주의가 가득해지고 주님마저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캠퍼스가 축복의 땅이 되어 대학생들이 잃어버린 주님을 다시 찾고 깊게 만나며 비전을 찾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라가는 축복된 땅으로 변화되길 바랍니다."

경희기독교수인회 소속이자 목회자로 경희캠퍼스열린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최영준 교수(경희대 무역학과)는 캠퍼스 선교에 대한 비전을 이렇게 전했다.

최 교수는 "크리스찬 청년들은 삶의 복음이 내게 어떤 영향이 있는가, 내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복음으로 결단하고 살아갈 때 미래가 있는가 등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대학이 지식과 이성을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경적 지식이나 복음에 대한 이해가 지식의 단계에서 삶의 단계로 내려갈 수 있도록 실천적인 입장을 캠퍼스에서 제시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캠퍼스미션컨퍼런스와 관련해 최 교수는 "많은 교회들이 청년들의 수가 적어 단독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들었다. 대학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캠퍼스미션컨퍼런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또 신입생들이 지방에서 올라와 신앙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고, 캠퍼스 내 이단 단체들의 접근 등이 잇따르고 있어, 이번 컨퍼런스에는 크리스찬 신입생들을 위한 OT도 준비해 건전한 기독 동아리들을 소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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