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 북한에 대해 열린 자세보여
열려라 통일시대6-공동체의식 조사2
기독교, 타 종교에 비해 북한 수용적
20대 60대, 비슷한 성향을 나타나
작성 : 2018년 11월 16일(금) 11:01 가+가-
본보가 소망교회(김지철 목사 시무)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는 연중기획 '열려라 통일시대' 중,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통일 의식을 한반도평화연구원(KPI, 이사장:김지철 원장:원덕룡)과 함께 전국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다. 지난 호에서 기본적인 내용을 살펴본데 이어 이번 호에서는 연령층과 지역, 특히 종교적 성향에 따른 통일의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동체적 접근:우리사회는 공동체인가?'를 주제로 진행한 '2018년 한국사회 공동체성/공동체의식 조사'는 우선 북한에 대한 인식에서 연령에 따른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와 북한과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0점부터 10점 중 평균 5.44점으로 나타났으나, 평균이하로 응답한 계층은 남자(5.18점)와 19~29세(5.08점) 60세이상(4.97점)의 연령대, 고졸이하(5.38점)의 학력, 미혼(5.22점), 블루칼라(5.38점), 가정주부(5.29점) 등 월 200만원이하(5.25점) 200~400만원(5.34점)의 소득군, 출생지역으로는 서울(5.34점) 경기 인천(5.33점) 대구 경북(5.03점) 강원 제주(5.31점) 등이며, 거주지역에서는 서울(5.37점) 경기 인천(5.34점) 대구 경북(5.03점) 부산 울산 경남(5.40점) 강원 제주(5.29점) 등이다.

이같은 결과로 볼 때 북한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계층이 중간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면서 보수성향이 강한 계층이나 북한과 인접하고 있는 지역의 주민들, 그리고 비교적 북한과의 관련성이 적은 계층에서 평균치 이하의 점수로 친구적 개념 보다는 적의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종교에 있어서는 기독교(개신교)(5.57점)와 가톨릭(5.65점)을 제외한 다른 종교(불교(5.37점) 기타종교(5.09점) 종교 없음(5.37점))에서 평균점 이하로 북한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기독교인 중에서는 연령층이 높은 중직자(5.30점)에서 평균점 이하로 나타나고, 서리집사(5.74점) 일반성도(5.69점)에서는 북한을 평균점수를 넘어선 친구로 인정하고 있다. 교단별로는 침례교(4.89점)을 제외한 나머지 교단 (장로교 5.70점)에서는 평균점을 넘어섰다.

북한에 대한 이러한 인식의 결과는 이번 조사 내용 전체 결과에서 큰 변화없이 기조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북한을 친구와 적의 개념을 넘어 협력관계에 대해서는 좀더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을 협력의 대상이라는 의견에 대해 얼마나 동의하는가?'(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0점, 매우 동의한다 10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평균 5.93점을 주고 있다. 이 또한 여성(5.97점)에 비해 남성(5.89점)이 좀더 부정적이며, 19~29세(5.56점) 60세이상(5.30점)에서 부정적인 입장이 조금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특히 연령층에 있어서 북한을 보는 시각이 20대와 60대 이상이 비숫하다는 데에 눈여겨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지역별, 혼인관계, 교육정도에 따른 인식의 차이는 북한을 친구로 인식하는 정도와 차이가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북한을 협력의 대상으로 보는 종교인의 의식은 기독교(개신교)(6.06점)가 북한을 가장 높게 협력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가톨릭(5.92점) 불교(5.89점) 종교없음(5.90점)이 평균 이하로 인식하고 있다. 기독교인의 직분별로는 중직자(5.62점)가 평균 이하이고, 일반성도(6.14점) 서리집사(6.21점)는 평균점 이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교단별로는 장로교(6.19점)가 평균보다 1.6점이 높은 반면에 감리교(5.74점) 순복음(5.79점) 침례교(5.79점) 등은 평균 보다 낮아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설문 응답자들은 북한비핵화를 우선적으로 꼽고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남남 갈등 문제해결, 남북 자유 왕래, 남북 동시 군비 축소, 미국의 북한 체제 보장, 개성공단 재개, 금강산 관광 재개, 북한기업 투자, 남북 정치적 통일 등의 순으로 꼽았다. 그러나 연령층이나 계층, 종교에 따라 이에 대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남북 평화 정착을 위해 시급히 해결(전혀 시습하지 않다 0점, 매우시급하다 10점)해야 할 첫 과제로 꼽은 비핵화(평균 7.60점)에 대해서는 연령대로 보면 60대가 평균 8.05점으로 비핵화의 시급성을 지적했으며, 다음으로 50대가 7.26점, 그리고 20대가 7.58점으로 나타났다. 매우시급하다(10점)고 응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7.6%를 차지했으며, 이 중에도 60대(38.9%), 50대(30.2%), 20대(27.8%)가 10점이라고 응답해 주목된다.60대의 10명 중 4명이 최우선적으로 시급한 문제를 '북한의 비핵화'로 지목한 것으로 30대와 40대의 10명 중 2명인 것과 비교가 된다.

북한의 비핵화의 시급성은 기독교(개신교)(7.37점)가 다른 종교(가톨릭 7.59점, 불교 7.69점, 기타종교 7.23점, 종교없음 7.50점)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기독교 내적으로는 역시 연령이 많은 중직자(8.25점, 43.6%가 10점에 응답)가 서리집사(7.78점), 일반성도(7.89점)에 비해 비핵화의 시급성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북미간의 관심사로 주목되고 있는 미국의 북한 체제보장(전혀 시급하지 않다 0, 매우시급하다 10)에 대해 응답자가 제시한 평균점수는 6.52점으로 40대(6.80점) 50대(6.84점) 60대 이상(6.54점)이 평균점 이상으로 시급성을 강조했으며, 30대(6.42점) 20대(5.90점)가 평균점 이하로 점수를 주고 있어 근소한 차이지만 젊은층이 북한 체제보장에 대해 마음을 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종교적으로 기독교(개신교)(6.61점) 가톨릭(6.80점) 불교(6.71점) 등이 평균 이상으로 북한 체제 보장을 요구하고 있으며, 기독교의 중직자(6.50점) 일반성도(6.46점)가 평균점 이하로 서리집사(6.95점)와 생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통일에 대한 각 계의 역할에 대해 국민의 불신이 높은 정치권보다는 민간 단체의 역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정부(6.78점)의 대북 역할에 대해서는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의 역할에 대해서는 5.25점을 준 반면에 시민사회에 대해서는 6.06점, 문화계에 6.24점을 주고 있다. 그러나 종교의 역할에 대해서는 정치권의 역할과 별 차이가 없는 5.49점을 주고 있어 사실상 종교계의 역할에 대해 기대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는 5.54점으로 종교계 보다 약간 높다.

종교계의 역할에 대해서는 남성(6.15점)에 비해 여성(6.33점)이 조금더 기대를 하고 있으며, 종교별로는 기독교(개신교)(6.53점)가 가톨릭(6.49점), 불교(6.30점) 보다 종교계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어 그동안 기독교계의 대북 지원 사업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교회 직분별로는 서리집사(7.07점)가 중직자(6.43점), 일반성도(6.45점)에 비해 높게 통일에 대한 종교계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로 볼 때 기독교계가 다른 종교(가톨릭, 불교, 기타종교)에 비해 북한에 대해 진보적이면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독교 내에서도 연령층이 높은 중직자들에게 비해 비교적 젊은층으로 구성된 서리집사나 일반성도가 보다 북한에 대해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리적으로 북한과 인접(서울 경기 인천 강원) 하거나 전통적인 보수적 성향의 경상북도 대구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북한에 대해 마음이 닫혀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중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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