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작성 : 2018년 10월 16일(화) 10:54 가+가-
[이슈앤이슈}
가짜뉴스



가짜뉴스로 나타나는 문제점들이 다각도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빅데이터를 통해 '가짜뉴스'를 검색하면 나타나는 연관어 중에 기독교와 관련된 단어를 상당수 확인할 수 있다. 또 '기독교'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가짜뉴스가 주요 연관어에 포함되어 있음을 보게된다.

최근 한 언론에서 가짜뉴스를 생산해서 유통시키는 주요 발원지로 기독교와 관련된 한 단체를 지목해 충격으로 주고 있다. 이에 대한 진의를 확인하는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반인들에게 마치 한국교회가 가자뉴스 발언지로 비춰지고 있다.

가짜뉴스는 다양한 형태의 언론 매체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거짓이나 왜곡된 정보를 말한다. 특히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뉴스)전달매체가 다양화 되면서 생산된 가짜뉴스는 빠른 속도로 뉴스 소비자들에게 전달된다. 가짜뉴스는 왜곡된 정보 일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특정 인들을 음해해, 때로는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는 최악의 결과까지 만들어내고 있어, '뉴스'라는 단어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있다. '뉴스'는 정확성과 속보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짓정보'라는 용어가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지적한다.

이 가짜뉴스가 사회적인 문제로 자리하면서 국회에서도 이에 대해 규제할 수 있는 법안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입법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 15명의 의원들의 발의로 '가짜뉴스대책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돼 계류 중이다. 이 법안에 따르면 가짜뉴스를 "정치적 또는 경제적 이익을 위하여 신문·인터넷신문·방송 또는 정보통신망에서 생산된 거짓이나 왜곡된 내용의 정보로서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2조제15호에 따른 언론보도 또는 언론보도로 오인하게 하는 내용의 정보"라고 규정하고 있다.

다시 말해 가짜뉴스 생산과 유통자는 다양한 언론 매체를 활용해 거짓되고 왜곡된 정보를 마구잡이로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악의적인 목적으로 위해 만들어진 잘못된 정보가 가짜뉴스이다. 이같은 행위를 기독교란 이름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교회가 일반인들에게 가짜뉴스의 온상으로 비춰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 물론 기독교의 전부가 아니라 기독교란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특정 단체 때문이다.

가짜뉴스가 성행하면서 시작된 것이 팩트체크이다. 잘못된 정보에 대해 진실을 밝힌다는 취지이다. 한 종편방송 뉴스 프로그램에서 고정코너로 방송되는 팩트체크에 대한 관심이 놓은 것도 진실을 알고자 하는 국민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언론사들도 유통되고 있는 정보에 대해 진실을 가리는 팩트체크를 통해 독자와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가짜뉴스는 양심의 문제이다. 특정집단을 위해 진실을 왜곡하고, 보고 듣는이들의 눈을 어둡게 하는 것은 양심을 속이는 범죄행위이다. 이러한 행위를 하면서도 표현의 자유를 운운한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임이 분명하다.

기독교는 진실을 추구하고, 정의를 앞세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가 가짜뉴스의 온상으로 비춰지는 것은 치욕이 아닐 수 없다. 기독교를 폄하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는 행위는 더이상 자리잡지 못하도록 뿌리를 뽑아야 할 것이다. 가짜뉴스를 유통시키는 행위는 전혀 기독교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검색어에 '가짜뉴스'를 입력했을 때 연관어에 기독교 관련 단어가 더이상 나타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정의와 진실 앞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더이상 거짓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분위기가 조성되길 기대한다.

그러나 한국교회 내에서는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카더라 뉴스(통신)' 가짜뉴스가 떠돌고 있다.

박만서 기자
많이 본 뉴스

뉴스

기획·특집

칼럼·제언

연재

우리교회
가정예배
지면보기

기사 목록

한국기독공보 PC버전
검색 입력폼